2020년 3월 5일부터 15일까지 스위스 팔렉스포에서 열리기로 했던 제90회 제네바 모터쇼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격 취소되었습니다. 해당 모터쇼에 전세계인들의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었었지만 스위스 연방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공중보건 문제를 가장 우선시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스위스에서 개최되는 모든 외부행사를 금지키로 한 것입니다. 불과 어제까지만해도 공식일정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주최측의 보도가 나왔었지만 하루만에 결정이 바뀌었습니다.
스위스 연방정부는 1천명이상이 모이는 공공행사 및 민간행사 모두 적용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5일 스위스에서도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최근까지 15명이 확진 되었다고 합니다.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한 스위스 연방정부의 강력한 조치로 생각됩니다.
이로 인해 자동차 업계 및 수많은 관람객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당 모터쇼에 참가를 결정했던 자동차 업체들은 막대한 마케팅비용을 들여 신차 공개 및 다양한 이벤트들을 계획했었으나 모든 것이 무산으로 돌아간 것입니다.
이번 제네바모터쇼에서는 기아차의 쏘렌토 및 현대차의 i20과 EV컨셉트카 프로페시, 폭스바겐의 플러그하이브리드 신형 골프 시리즈 등 수많은 신차들이 홍보의 기회를 놓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준비하고 기획했던 수많은 노력들과 막대한 비용이 빛을 바래고 말았습니다.
특히나 폭스바겐은 신형 8세대 골프 시리즈 3대와 고성능 브랜드 R의 첫번째 하이브리드 모델인 투아렉R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어서 어떤 기업보다도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모레스 투레티니 제네바모터쇼 의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참가자들의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밝히며 이해를 부탁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쉬워할 상황이지만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확산방지를 통해 하루빨리 바이러스를 잠재우는 것이 시급한 문제이기에 이런 상황이 개탄스러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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