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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월드 시리즈 3편 쥬라기월드 도미니언 대단원의 막을 장식했을까요?

damda leader 2022.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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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이 VOD로 나와 주말저녁에 맥주 한잔과 함께 옛날 추억을 다시금 떠올리면서 보게 되었습니다. 쥬라기 월드 초기 출연진까지 함께하는 이번 시리즈는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쥬라기 월드 도미이언은 1993년에 개봉했던 쥬라기 공원을 시작으로 29년동안 이어진 시리즈를 마무리 짓는 작품입니다.

 

그래서 쥬라기 월드 3부작의 주인공인 크리스 프렛과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부터 쥬라기 공원 3부작의 주인공인 샘 닐, 로라 던, 제프 골드브럼까지 이번 영화에 출연을 하여 대망의 피날레를 장식하고 있는 것이어서 혹평이 이어지더라도 한번쯤 보고싶게 만드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장르 : 액션, 모험(미국)

감독 : 콜린 트레보로우

출연 : 크리스 프렛,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샘 닐, 제프 골드브럼, 로라 던, 드완다 와이즈

러닝타임 : 147분 (12세 관람가)

 

 쥬라기월드 도미니언 줄거리 요약(스포 약간 있음)

공룡들의 터전이었던 이슬라 누블라 섬이 파괴되고 섬을 벗어나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자리를 잡게 된 공룡들로 인해 세계는 혼란에 휩싸여 있다. 오웬(크리스 프렛)과 클레어(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공룡들을 보살피면서 메이지 록우드(복제인간)를 지키기 위해 작은 오두막을 떠나지 않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복제인간 연구를 진행하려는 기업 바이오신에 의해 메이지가 납치를 당하게 되고 오웬과 클레어는 메이지를 구하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한편 미국 서부에는 끔직한 크기의 메뚜기 떼가 나타나 농가들을 황폐화 시키는 현상이 발생하고 엘리 새틀러는 이러한 원인을 조사하던 중 오래된 친구 앨런 그랜트와 함께 메뚜기들이 바이오신의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괴물종임을 알게 된다. 이에 엘리와 앨런은 그 증거 확보를 위해 과거의 동료인 이안 말콤의 도움을 받아 공룡들이 모여 있는 바이오신 소유의 보호구역으로 향한다.

 

바이오신은 이미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낸 곡물종자들을 전세계에 배포하고 있었으며, 유전자 조작 메뚜기떼들을 이용해 식량공급망을 혼란시킨 후 식량 산업 전반을 지배하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바이오신의 계획은 뜻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메뚜기떼는 능동적으로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계획이 탄로 날 것을 우려한 바이오신의 CEO 도지슨은 증거인멸을 위해 키우고 있던 메뚜기떼를 모두 소각 처분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수준으로 질긴 생명력을 가진 메뚜기떼들은 연구실을 탈출해 공룡이 거주하는 숲 전체에 불을 퍼뜨리며 도지슨의 의도화는 정반대의 상황을 초래하게 된다.

 

 

 쥬라기 시리즈 대단원의 막을 내리며

내용 진행의 아쉬움은 있어지만 역시나 마지막 쥬라기 시리즈를 화려하게 장식해준 것은 공룡들이었습니다. 전편에서 이슬라 누블라를 탈출해 북미 대륙까지 상륙한 공룡들은 쥬라기 공원을 처음 보았을 때의 놀라움까지는 아니었지만 더욱 다양해진 공룡의 종류와 사실감 넘치는 CG로 인해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슬라 누블라에서 벗어난 전세계 곳곳에 서식하는 공룡들이지만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단순 볼거리로만 등장하는 듯 보였습니다.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의 서사를 이끌어나가는 것은 공룡이 아니라 유전자조작 메뚜기 떼이고 영화의 메인 플롯도 유전자조작 메뚜기를 개발한 기업인 바이오신을 고발하는 것입니다. 

 

쥬라기 시리즈의 진정한 주역인 공룡의 임팩트가 약해지고 시리즈의 마무리로서도 또 단독 작품으로서도 완성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정적인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쥬라기 월드 1편의 경우 확실한 주제의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인간의 기술적 진보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충분히 담아냈었고 공룡이라는 환상 속에는 윤리 없이 유전공학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거대 기업들에 대한 비판, 돈과 명예를 쫓아 경쟁적으로 발전할 뿐 자기통제가 이루어지지 않는 현대 과학에 대한 경고,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려는 것은 혼돈 효과에 의해 불가능하다는 통찰이 어느정도 담겨 있었다고 봅니다.

쥬라기 월드 : 폴른 킹덤에서도 기본적인 주제는 간직한 채 주제를 조금씩 확장시키기 시작했습니다. 화산이 폭발하며 파괴되는 이슬라 누블라 섬에서 공룡들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오웬과 클레어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인간과 동물의 교감이라는 한 축과 다른 생명의 흥망성쇠에 인간이 개입하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또 다른 한축이 되어 두 개의 축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의 감독인 콜린 트레보로우도 인터뷰에서 쥬라기 시리즈를 관통하는 주제 위에 새로운 질문을 더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 시리즈였던 이번 영화에서 감독은 단순히 공룡 그리고 공룡과 인간의 공존을 넘어서서 인간과 공룡까지도 포함하는 새로운 세계인 쥬라기 월드라는 세계로 시선을 돌린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은 이러한 깊은 내막까지 확인하면서 영화를 감상할 필요는 없고, 가족끼리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액션 블록버스터 정도로만 봐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혹평이 많았지만 크게 기대를 안하고 보신다면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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