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멀다하고 극성인 미세먼지와 전세계적인 기상이변 등으로 인해 환경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아 있습니다. 디젤차량에 대한 세계 각국의 규제도 강화되고, 향후 10년이내에 친환경차가 50%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시점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차량이 넥쏘가 아닌가 합니다. 전기차보다 더욱 친환경적으로 홍보가 되고 있으며 정부, 지자체의 강력한 보조금 정책은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해서 자동차를 양산해 내는 브랜드는 현대, 혼다, 도요타만이 가능하며 그 중에서도 현대의 넥쏘(NEXO)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단연 스펙도 앞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778km라는 수소전기차 최장거리 주행에도 성공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고 걱정하시는 부분에 대해서도 팩트체크에 들어가며, 다양한 구매 혜택부터 불편한 사항까지 모두 알아보려고 합니다.
◆ 디자인에 반하다
가장 먼저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어렴풋이 전면부만 보면 코나의 모습이 보이지만 보다 강렬하고 세련되 보이면서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에서는 2013년 1세대 수소전기차였던 투싼 ix Fuel cell의 기술적 노하우를 기반으로 하여 지금의 4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을 가진 넥쏘를 출시하게 되었고, 수소자동차라는 타이틀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양산차이기에 전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 실내외 디자인에 공을 많이 들였다고 합니다.
너무나도 특별한 넥쏘만의 컨셉트카 같은 디자인을 통해 수소자동차가 가진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부각하는데 성공한 것 같습니다.
넥쏘의 크기에 대해 사진만 보시고 작다고 판단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네요. 실제로는 현대자동차의 준중형SUV인 투싼과 중형SUV인 산타페의 중간 사이즈를 담당하고 있어서 차량크기도 제법 큰 편에 속합니다. 매끄러운 곡선이 강조된 바디라인과 호라이즌 포지셔닝 램프는 넥쏘의 존재감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 왜 넥쏘를 SUV로 만들었을까 의문이 가시기도 할텐데요. 바로 수소저장탱크의 용량때문이라고 합니다. 혼다의 수소자동차는 세단형으로 출시가 되었는데 넥쏘에 비해 훨씬 적은 저장용량으로 인해 한번충전으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가 넥쏘의 절반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세단이상의 정숙함과 넉넉한 크기로 인해 효율적인 공간활용도 할 수 있습니다. SUV로의 선택이 돋보이는 점이라고 생각됩니다.
◆ 세계1위 성능의 수소전기 시스템과 수소저장탱크 폭발에 대한 우려에 대해
저를 포함해서 많은 일반인들이 걱정하시는 부분이 수소저장탱크의 폭발 가능성과 위험성에 대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업체에 홍보만 보았을때는 그 어떤 차종보다 안전하다고 강조를 합니다. 구매자 입장에서 보면 감언이설처럼 들려서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는데요. 공식연구기관이나 다양한 전문 커뮤니티 등에서도 안전성에 대한 자료들을 많이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수소폭탄처럼 강력한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수소전기차의 수소저장탱크는 강철보다 10배이상 강한 탄소섬유로 제작되어서 폭발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고 생각해도 좋다고 합니다.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것인데요.
현대자동차는 많은 분들의 우려를 잠식시키기 위해 다양한 안정성 테스트를 공객적으로 진행하여 그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넥쏘에 안정성 테스트로는 화재를 통한 안전성 평가, 수소 밸브 부위 직접적 충돌실험, 수소저장탱크의 총기 사격 실험, 후진 중 수소저장탱크의 직접적 하부 타격 실험 등 다양한 검증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수소전기차'라는 타이틀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넥쏘의 113KW 수소전기 시스템은 2019 10대 베스트 엔진상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인정받고 있는데요. 친환경 파워트레인 엔진이 선정된것은 최초라고 합니다.더 놀라운 점은 코나의 일렉트릭 파워트레인도 함께 선정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현대의 기술력이 세계에서 인정 받다니..우리나라에서만 흉기차로 놀림을 받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국내랑 내수의 차별만 없어도 덜 할텐데 말이죠^^
넥쏘는 전기차와는 다르게 충전시간이 5분이내로 짧은 편입니다. 일반적인 주유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5분 수소충전을 하면 700km이상을 주행할 수 있습니다. 정말 세계1위 성능의 수소전기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차값만 7천만원인데 실제로 구매하면?
넥쏘가 실제 판매가 된 것은 2018년 3월 입니다. 충분한 충전 인프라가 갖추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출시가 되었기에 일부 충전소가 확보된 지역에서만 출시가 되었었죠. 당시에 출고가가 6,890만원에서 시작하였고, 사양이 추가되면 최대 7,200만원 내외까지 차량가격이 형성되었습니다. 당시 국내 SUV에서는 단연코 최고가였지요. 하지만 위에 도표에서도 보실 수 있듯이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구입보조금이 책정되어 있기에 실 구매가는 3,400만원 정도에서 4,000만원 사이가 되었습니다. 2018년 출시된 모델 중에는 외형부터 실내까지 최첨단이었고, 연비 측면에서 보아도 상당한 이점이 있었기에 비슷한 실구매가격대의 싼타페나 쏘렌토에 견주어 봤을때도 충분히 메리트가 있었습니다.
다만 출시전에 대한 관심에 비해 인프라 확충의 문제와 중고로 차량판매가 쉽지 않다는 점이 관심도를 떨어뜨리는 이유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출시 당시보다 충전소는 4배이상 늘어났지만 아직도 전국에 골고루 분포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구매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구매고민을 한방에 날려버릴만한 희소식이 있었으니, 바로 충전 인프라의 대거확충계획과 보조금 상승에 대한 소식입니다. 올해말까지 충전소는 80개소를 추가할 예정이고, 넥쏘를 서울에서 구입하면 3500만원(국고 2250만원+지자체 1250만원), 강원도에서 구입하면 전국 최대인 4250만원(국고 2250만원+지자체 2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환경부와 기획재정부는 지난 1월20일 무공해자동차 보급정책 설명회를 개최하여 환경과 성능 중심으로하여 친환경 무공해 자동차에 대한 보조금 체계에 전면 개편을 예고했습니다. 개편안을 보면 성능향상 유도와 대기환경 개선의 일환으로 연비와 주행거리 등을 중점으로 하여 보조금 지급의 폭을 확대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차상위 계층의 구매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차종별 국비지원액을 10%정도 추가 지원한다고 하네요. 현재 전기차는 지원폭이 줄어 의견이 분분하지만 다시 개선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수소차는 보다 구매 활성화에 불을 지필 것으로 예상되니 좋은 시점에 좋은 조건으로 구매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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